'샹송의 여왕' 에디뜨 삐아쁘(Edith Piaf 1915-1963)가 부르는 「사랑의 찬가」(Hymne à l'amour). 그녀의 본명은 에티드 조반나 가시옹(Edith Giovanna Gassion). 1949년 M. 모노가 작곡한 곡에 자신이 가사를 붙여 노래했다. 당시 그녀는 권투선수 세르당과 열애 중이었는데, 그가 비행기 사고로 죽자 그의 죽음을 애도하여 지었다 한다.
'거리의 참새'(La Môme Piaf)를 뜻하는 예명은 그녀가 노래했던 캬바레 주인이 붙여준 것. 그녀는 까페 가수였던 어머니, 서커스 곡예사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뇌막염과 합병증으로 실명의 위기를 맞았고,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당해 할머니 손에서 키워졌다. 게다가 48년의 아주 짧은 삶을 살았다. 2017. 8. 2 들풀처럼.
푸른 하늘이 우리들 위로 무너진다 해도
모든 대지가 허물어진다 해도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해 주신다면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요
사랑이 매일 아침 내 마음에 넘쳐 흐르고
내 몸이 당신의 손 아래서 떨고 있는 한
세상 모든 것은 아무래도 좋아요
당신의 사랑이 있는
내게는 대단한 일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예요
만약 당신이 나를 원하신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어요
만약 당신이 그렇게 원하신다면
하늘의 달을 따러, 보물을 훔치러 가겠어요
만약 당신이 원하신다면
조국도 버리고 친구도 버리겠어요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해 준다면
사람들이 아무리 비웃는다 해도
나는 무엇이건 해 내겠어요
만약 어느날 갑자기
나와 당신의 인생이 갈라진다고 해도
만약 당신이 죽어서 먼 곳에 가 버린다고 해도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내겐 아무 일도 아니예요
나 또한 당신과 함께 죽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끝없는 푸르름 속에서
두 사람을 위한 영원함을 가지는 거예요
이제 아무 문제도 없는 하늘 속에서
우린 서로 사랑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