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나의 학술적 역량을 회의하거나 의심하는 자가 있다.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다. 나는 이미 30대 초반에 한국음악사학회(대표 송방송)가 수여하는 '신인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무렵 『한국음악사학보』(韓國音樂史學報)에는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심사평도 아울러 실려 있다.
부산의 양대 일간지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에도 관련 기사가 났다. 대문짝만 하지는 않고 그저 아담하고 소박하게. 그러나 상장은 받았으되 상금은 못 받았다.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직하게 말하면, 학회에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학회에서 펴낸 단행본을 여러 권 받았다. 아직 다 못 읽었다. 2018. 3. 31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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