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이주환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각종 비위 의혹 질타
시체육회 차원의 엄정 대처 촉구
부산CBS 2020-11-24 10:12
박중석 기자
부산시체육회 산하 실업팀 내에서 각종 비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체육회가 안이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이주환 의원(더불어민주당·해운대구1)은 23일 열린 부산시체육회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체육회 산하 실업팀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비위 사건을 크게, 횡령과 감독의 선수에 대한 폭언·폭력, 감독 겸직 또는 징계처분을 받은 감독의 체육회 위원 활동 등 3가지 부류로 나눴다.
이 의원은 먼저, A 종목 실업팀 감독은 개인카드로 식비 등을 결제하고 선수단에 지급된 성과수당과 포상금을 현금으로 인출해갔다고 지적했다.
또, 이 종목 감독은 지난해 선수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선수 훈련비와 포상금 모금액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감독이 매일같이 폭언은 물론 음주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B종목 감독은 전국체적 성과수당을 챙기는가 하면 코로나19로 경기장 사용이 불가능한데도 훈련일지에는 특정 경기장에서 훈련을 했다는 허위 서류를 작성하기도 했다.
C종목 감독은 선수훈련비를 가로챈 혐의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지만, 공정위에서는 '관계자 협의하에 지급'이라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C종목 감독은 이 같은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시체육회 내 관계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징계 1개월 처분을 받은 모 대학 D종목 감독도 관련 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주환 의원은 "팀 감독의 폭언과 폭력, 감독 겸직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해야 한다"며 "급여와 선수훈련비, 수당의 부정수령과 횡령 사안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환수에 나서야 한다"고 시체육회에 요구했다.
한편,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9월 '부산시체육회 실업팀 비리·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상임위 소속 시의원들이 직접 피해 신고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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