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폐허 본가

浩溪 金昌旭 2021. 6. 7. 12:16

어제, 엄마하고 나하고 폐허가 된 본가를 찾았다. 이른바 국책사업 에코델타시티 건설로 말미암아 우리 동네는 이미 폐허가 된지 오래다. 아직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 자위해야 할까? 그러나 이 역시 머잖아 남김없이 사라질 것이다. 오직 기억 속에만 존재할 수밖에 없는 내 살던 집, 뛰놀던 마을이여. 2021. 6. 7 들풀처럼

 

부추도 심고 무도 심던 뒷집 앞 우리밭. 쑥대밭이다

 

대형 창고가 버티고 섰던 곳

 

바깥마당에서 본 우리집. 본채와 행랑채

 

행랑채. 창고와 마굿간, 살림집으로 쓰였다

 

감나무 아래 차양을 치고 마루를 놓았지. 돌아가신 울 아부지 쉼터 

 

본채와 이어진 창고. 비료와 농약, 갖가지 농사도구를 두었던 곳 

 

행랑채. 광안리 신접살림을 끝내고 들어와 살던 곳

 

우리집 본채

 

본채와 이어진 창고. 곡식을 쌓아두고 농자재를 보관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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