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주최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특별연주회를 갖는다고 한다. 그런데 광고물 타이틀이 "그대를 그리웁다"로 씌어져 있다. 그대를 그리웁다? 뭔가 이상하다. 조사(助詞)를 잘못 붙인 것이다. 고쳐 쓴다면 '그대가 그립다'거나, '그대를 그리워 한다'고 해야 옳다.
공공기관(혹은, 공공단체)에서 공공언어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것도 '특별' 연주회의 타이틀에! '스타프로젝트'에 나서는 '스타'의 얼굴은 또 얼마나 부끄러울 것인가? 이것은 해당 연주회의 포스터와 팸플릿은 물론 여타 광고물, 급기야 언론에까지 그대로 나올 것이다.
공공기관 및 단체의 각성이 필요하다. 차제에, 발 빠른 개선을 촉구한다. 2021. 6. 30 음악평론가 김창욱
※ 참고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