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보니엠이 힛트한 '바빌론 강가에서'(By the rivers of Babylon)
보니엠(Boney M)은 여성 3명과 남성 1명, 모두 흑인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 바빌론에 정복당한 유대인들의 심정을 노래한 '바빌론 강가에서'는 구약 시편 137장의 내용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우리가 바빌론 강가에 앉아 시온을 기억하며 울고...'(1절)
그러나 가사와 음악은 매우 이질적이다.조국을 잃은 슬픈 심정의 가사내용과는 달리, 음악은 대단히 경쾌한 디스코 리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본디 이 노래는 보니엠이 만든 것이 아니다. 1970년 자메이카의 '멜로디언스'(Melodians)가 먼저 불렀던 까닭이다.
바빌론의 강가에 우리들은 앉아 있었다오.
그래요, 우린 시온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어요.
악마가 나타나, 우리를 납치하여 끌고가
우리에게 노래를 요구하였지요.
그때 우리가 어떻게 이방(異邦)의 땅에서
어찌 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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