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치다

클래식과 이야기의 만남

浩溪 金昌旭 2012. 2. 15. 13:23

 

부산일보 

 

2012. 2. 15(21)

김영한 기자

 

 

클래식과 이야기의 만남

플루티스트 김유하·평론가 김창욱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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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클래식과 이야기의 만남 '토크 콘서트'

토크 콘서트를 여는 플루티스트 김유하. 김유하 제공

 

 

플루티스트 김유하는 16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일곱 번째 독주회를 열면서 '김창욱 박사와 함께하는 이야기 음악 산책'이란 부제를 붙였다.

 

이번 독주회는 정통 클래식 음악 연주회 스타일에서 살짝 비켜선다. 음악과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이른바 '토크 콘서트'다. 중간 중간에 해설을 곁들이는 해설음악회와도 좀 다르다. 독주회를 준비하던 김유하가 음악평론가 김창욱에게 해설을 부탁했고, 두 사람이 '좀 색다르게 해 보자'며 의기투합해 일이 성사됐다. 김창욱이 아예 무대에 자리 잡고 앉아 진행을 하고, 김유하는 곡을 연주하고 수시로 김창욱과 이야기를 나눈다.

 

토크 주제도 꼭 음악 이야기만이 아니라 플루트라는 악기 이야기, 연주자 김유하 이야기, 음악회의 뒷모습 등 다양하다. 김창욱은 "부산 클래식 음악 공연도 뻔한 스타일을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런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김유하의 이력이 독특하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고향인 경남 김해에 김해교향악단을 설립해 16년을 이끌었다. 그 후 2000년부터 8년간 김해시의원으로도 활동했다. 김유하는 "민간교향악단을 꾸리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고 김해 문화발전에 필요한 일도 많다 싶어 시의원으로 활동했다"며 "다시 음악인으로 돌아온 만큼 다양한 음악적 변화도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가 알려지면서 부산 사하구에서 토크 콘서트 무대를 요청해 와 다음 달 을숙도문화회관에서 또 한 차례 열기로 했다.   

 

김유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집시음악, 포크송, 세레나데, 판타지 음악 등으로 나눠 사라사테, 드리고, 드뷔시 등의 곡을 연주한다. ▶2012 김유하의 토크 콘서트=16일 오후 7시 40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051-63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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