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을 잡고'(Là ci darem la mano)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부파** 「돈 조반니」(1787) 제1막 3장에 나오는 중창곡. '돈 조반니'는 스페인 전설 속의 바람둥이 '돈 후안'(Don Juan)의 이탈리아식 이름(돈 주안, 돈 주앙이라고도 함). 극중 그의 하인 레포렐로가 부르는 '카탈로그의 노래'에 따르면, 그는 스페인(1003명), 이탈리아(640명), 독일(231명) 등 유럽 각국의 여성 2000여 명과 사랑을 나누었다. 오페라에 나오는 여성은 기사장(騎士將)의 딸 '돈나 안나'를 비롯해서 돈 조반니에게 버림받은 '돈나 엘비라', 시골처녀 '체를리나'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결혼을 앞둔 시골처녀 체를리나에게 작업을 걸며 부르는 노래가 바로 이것. 돈 조반니는 체를리나에게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