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수 선생님께서 모처럼 부산에 오셨다. 오래 전, 선생님과는 남다른 추억이 있다. 내 학위논문의 지도와 심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맡아 주셨던 터다. 선생님은 늘 차디찬 이성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내게 가르쳐 주셨다. 특히 자택의 장롱 깊숙이 감추어 두었던 홍난파 자료 전부를 꺼내 내게 복사해 주셨고, 여름방학 일주일 동안 자택에서 편안히 사숙할 수 있도록 잘 곳과 매 끼니를 챙겨 주셨다. 시월의 마지막날, 조용연 선생님과 함께 해운대를 한 바퀴 휘~ 돌았다. 더욱이 점심은 양식, 저녁은 한식, 끼니마다 포식이다. 일용할 양식을 주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꺼억~! 2014. 11. 1 들풀처럼.
포토 바이 식당 근무자. 이탈리아 풍의 양식당에서(왼쪽부터 나, 홍정수 선생님, 조용연 선생님)
포토 바이 지나가는 과객. 누리마루 로비에서(정렬 순서는 위와 같음)
포토 바이 조용연 님. 한식당에서(나와 홍정수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