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를 주름 잡던 싱어송라이터 조용필(趙容弼 1950- ). 그가 작사·작곡한 「꿈」은 그의 앨범 제13집에 실렸다. 이 노래를 들으면, 때때로 황석영(黃晳暎)의 '장사의 꿈'이 생각난다.
레슬링 선수가 꿈이었던 씨름판 장사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도회지로 나왔지. 그러나 그는 목욕탕 시다바리, 에로배우로 전전했지. 그러다 끝내 다리를 절뚝이며,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도회지를 떠나갔지.
1:99의 경제 양극화가 지배하는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도 그와 무에 다를 바 있으랴.
2015. 5. 24 들풀처럼. http://www.음악풍경.com/
노래는 자우림의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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