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고엽

浩溪 金昌旭 2015. 11. 6. 12:12

 

가을이 깊어간다. 무성하던 잎새 어느덧 시들어지고, 마침내 낙엽되어 수북히 쌓이었다. 가을이 깊을수록 사람의 마음도 깊어진다. 새삼 이브 몽탕(Y. Montand)의 샹송 고엽(枯葉)이 정겨운 때다. 프레베르의 시에 코스마가 곡을 붙였다. 쟈크 프레베르(J. Prévert 1900-1977)는 내가 유일하게 애호하는 프랑스 시인.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연인들의 발자국을 지운다" 2015. 11. 6 음악학박사(Ph. D) 김창욱. http://www.음악풍경.com/   

 

젊은 시절, 이브 몽탕이 노래하는 「고엽

 

Et le soleil plus brûlant qu'aujourd'hui.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à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Tu vois, je n'ai pas oublié...

알겠지요. 내가 잊지 않았다는걸...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à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미련도 마찬가지로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나르는군요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

망각의 싸늘한 밤에

 

Tu vois, je n'ai pas oublié

보아요. 난 잊지 않았어요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그건 우리를 닮은 노래였어요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Et nous vivions tous deux ensemble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지냈지요

 

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Mais la vie sépare ceux qui s'aiment,

그러나 삶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소리없이 아주 서서히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Les pas des amants désunis.

헤어진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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