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제실용음악학회(회장 이다현)의 2015년 학술대회에 다녀왔다. 논문과 음악작품 발표가 있었다(2시, 대구 동서음악아트홀). 여기서 나는 「문화콘텐츠의 몇몇 사례들: 음악풍경 기획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한 말씀 했다. 문화네트워크 음악풍경에서 행하고 있는 기획 프로젝트를 왜 시작했고, 여기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에 대한 것이었다. 2015. 12. 20
포토 바이 들풀처럼. 대구 명덕동에 위치한 동서음악사. 2층 아트홀, 3층 세미나실로 꾸며져 있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김정식트리오의 작품발표(기타 김정식, 베이스 이철훈, 드럼 정요한).
문화네트워크 '음악풍경'은 음악의 생산자와 수용자를 이어주는 다리[橋]다. 즉 생산된 음악을 '잘' 포장해서 수용자에게 '파는' 것이 2013년 11월에 창립한 음악풍경의 1차적 목적이다(문화촉매활동).
사실 부산음악계는 음악생산에 비해 그 수용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한국의 음악계가 다르지 않다. 부산의 경우 6곳의 4년제 대학(부산대·동아대·경성대·동의대·신라대·고신대)에서 매년 수백 명의 음악전공 졸업생들이 배출된다. 그 가운데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청운의 꿈을 안고 유럽·미국 등지로 유학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시간과 돈, 청춘을 바치고 귀국한 신예 음악가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일자리는 그다지 않지 않다. 시립교향악단이나 합창단과 같이 전통적인 일자리를 제외하고 나면, 대부분 민간 악단에 들어가거나, 음악학원을 여는 정도다. 비교적 안정적인 관립(官立) 악단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가령 2014년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바이올린 상임단원 1명 모집에 지원자가 무려 96명이나 몰려들었고(경쟁률 96:1), 그 가운데 해외 유학파가 전체의 23%에 이르렀다.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보다 기존 음악계의 파이를 키우거나, 또 다른 파이를 만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수용자를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1. 연주자 발굴 및 연주단체 조직
청년음악가 프로젝트 : 청년이 살아야 음악도 산다
부산시민앙상블 조직 및 운영
2. 연주곡 개발
제1회 대한민국 편곡음악작품 공모 및 편곡음악제
3. 수용자 개발
찾아가는 토크콘서트 : 은빛 청춘을 위하여
장례음악 프로젝트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