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야산서 버섯 채취하던 노인 벌에 쏘여", "원주서 도토리 주우러 간 50대 말벌에 쏘여", "부산 기장군서 열매 따던 60대 말벌 15차례 쏘여", "경남 산청군에서 말벌집을 제거하다 말벌에 쏘여", "양양서 버섯 따던 70대 벌에 쏘여" 모두 숨졌다. 방방곡곡에서 벌어진 일이다.
땡볕이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한다. 독 오른 벌일수록 그만큼 강도가 세다. 나도 왕년에 몸소 말벌에 쏘인 적이 있다. 자연봉침을 맞으면 겨울에 감기 안든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말짱 거짓이었다. 곧장 병원에 실려 갔다. 쓰라린 경험일수록 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2016. 10. 2 들풀처럼.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는 러시아의 작곡가. 귀족출신으로 해군장교를 지냈다. 그는 발라키레프·뭇소르그스키·보로딘·큐이 등과 함께 '러시아 5인조'의 한 사람으로 19세기 말 자국의 민족주의 음악을 주도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교향곡을 썼으며, 교향시·오페라 작곡에 능수능란했다. 베를리오즈·리스트·바그너와 더불어 관현악법(orchestration)의 대가로 평가 받고 있다.
림스키 선생이 쓴 「왕벌의 비행」(Flight of the Bumblebee)은 그의 오페라 「술탄 황제의 이야기」 제2막 1장에 나오는 관현악곡. 바다를 건너온 벌떼가 고니 주위를 맹렬히 비행하며 위협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피아노·바이올린·첼로, 혹은 그 밖의 관악기 독주곡으로도 편곡, 널리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