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성큼 다가섰다. 달이 차올라, 마침내 만월(滿月)이 사방천지를 비추리. 내가 모르는 네 마음과 네가 모르는 내 마음을 달빛은 알까?
대만가수 등리쥔(邓丽君 1953-1995). 얼굴이 예뻐서 왜왜가후(娃娃歌后), 눈이 커서 대안가후(大眼歌后), 다리가 예뻐서 미퇴가후(美腿歌后)로 불려진 '아시아의 연인'.
가인박명(佳人薄命)이라 했던가! '저 달빛이 내마음을 말해 주죠'(月亮代表我的心), '꿀처럼 달콤한'(甛蜜蜜), '야래향'(夜來香) 등의 힛트곡을 잇따라 남기고, 42년의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2020. 9. 29 들풀처럼.
당신이 내게 물었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감정은 진실되고, 내 사랑 역시 진실하죠.
저 달빛이 내마음을 말해 주죠.
당신이 내게 물었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감정은 변치 않고, 내 사랑 역시 변치 않아요.
저 달빛이 내마음을 말해 주죠.
가벼운 입맞춤은 이미 내 마음을 움직였고,
깊은 사랑은 내가 지금까지도 당신을 그리워하게 해요.
당신이 내게 물었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저 달빛이 내마음을 말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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