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浩溪 金昌旭 2021. 7. 22. 12:27

Pietro Mascagni ​1863~1945

 

19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 그가 쓴 첫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그 간주곡은 더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꾸며져 있다. 베리스모 오페라**를 대표하는 이 오페라의 간주곡은 치정에 얽힌 살인에도 불구하고, 더없이 아름답다.

 

시골뜨기 기사인 주인공 투리투가 군에서 제대하고 보니, 옛 연인이었던 롤라가 마부인 알피오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격분한 투리투가 알피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그러나 주인공인 투리투가 오히려 알피오에게 살해 당하고 만다. 주인공이 끝까지 살아 남는다는 드라마의 정형성에서 현저히 벗어나 있다.  2021. 7. 22 들풀처럼

 

Andrea Colombini가 지휘하는 Lucca Philharmonic Orchestra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는 ‘시골의’(Rusticana) ‘기사’(Cavalleria)라는 뜻.

 

** 베리스모(Verismo, 사실주의) 오페라는 서민이나 하층민의 현실적인 삶을 주제로 삼고, 특히 치정을 소재로 한 경우가 많다. 낭만시대 서민이나 하층민의 현실적인 삶을 주제로 한 오페라가 없지 않으나, 베리스모는 꿈과 희망이 전혀 없는 각박하고 처절한 현실세계를 가감없이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오페라와는 명확히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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