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지역 문화예술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사하문화원이 지난 31일 창립총회를 갖고 마침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전국적으로는 229번째(지방문화원 설립 가능지역 234개소), 부산에서는 14번째이다.
이날 오후 6시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이경훈 구청장, 신숙희 김척수 이정윤 시의원, 옥영복 의장과 한승정 부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정재영 부산은행 부행장, 김도강 한나라당 사하갑 당협 부위원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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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오후 을숙도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사하문화원 창립총회 모습. |
이 자리에서는 △사하문화원 정관 △임원선출 △2011·2012년도 사업계획 △2011·2012년도 예산 등의 안건이 차례로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초대 사하문화원장에는 최금식 사하구기업발전협의회 회장이 선임됐다.
또 부원장에는 김진순 사회복지법인 지원 원장, 도옥희 다대1동 주민자치위원장, 배상진 한진텔레콤 회장, 장석준 덕화푸드(주) 대표, 최우석 사하문화사랑방 공동대표가, 감사에는 이현수 B/S종합건설(주) 대표와 황보헌수 장림2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이사에는 강신도 성창기업(주) 대표 등 20명이 각각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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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식 초대 문화원장(사진위)과 부원장, 감사 등 임원진(사진 아래). |
사단법인 형태의 사하문화원은 시·구비 1억9천여만원, 임원 출연금과 회원 회비 1억4천만원 등 총 3억3천여만원으로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중·장기비전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지역 문화행사를 기획·개최하고 지역문화발전 기여사업으로 문화유적탐방, 스토리로 떠나는 사하문화투어, 문화단체 활동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사회교육활동으로 문화학교 운영과 문화강연 및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향토사 발굴·조사 및 지역 전통문화계승사업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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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축하공연으로 퓨전국악공연 단체 타로의 박성희 씨가 판소리 공연을 하고 있다. |
이날 최금식 초대 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사하구는 타 지역에 비해 문화와 경제가 낙후됐다. 사하문화원 설립을 계기로 지역주민의 참여 속에서 사하구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적으로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경훈 구청장은 “사하구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도시 사하’의 핵심 키워드는 문화와 예술이다. 사하문화원 설립으로 이제 문화적 발전의 터전이 마련됐다. 사하문하원이 창조도시의 구심점이 되고 구민들의 생활의 에너지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하면서 “우선은 을숙도문화회관을 빌려 운영하게 되지만 앞으로는 독자적인 건물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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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옥영복 구의회 의장은 “사하문화원 창립을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 사하구는 교육과 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뒤쳐진 면이 있었다. 그런데 교육은 과학고 유치와 교육사업에 대한 집중투자 등으로 타 구·군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본다. 이제 사하문화원 설립으로 문화 분야도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문화원 임원과 회원 여러분들이 사하구의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하문화원은 지난 2월 사하구의 설립지원계획 수립으로 설립 작업에 나서 5월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7월 사하문화원 설립추진위원회 구성으로 설립에 박차를 가해 이날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사하문화원은 을숙도문화회관 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조만간 사무국을 구성해 오는 10월 정식으로 개원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사하문화원은 사하구에 거주하면서 설립 취지에 찬동하는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일반회원과 거주지를 불문하고 문화원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특별회원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일반회원 131명, 특별회원 2명 등 133명이 가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