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06 (01)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확정
'또 하나의 애국가'로 불리는 우리 민족의 대표 가락 '아리랑'이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한민족의 아리랑'이 '세계의 아리랑'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문화재청은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등 15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등재된 '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이나 진도아리랑처럼 특정 지역 것이 아니라 후렴구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끝나는 노래는 모두 포함한다. 이번 등재결정에는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는 아리랑의 모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창욱 음악평론가는 "K팝이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아리랑이야말로 한국의 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음악이라는 측면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는 것은 대단한 경사"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아리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아리랑 전승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활성화 방안으로는 '아리랑 국가 무형 문화유산 지정'('아리랑'은 현재 보유자를 지정하지 못해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아리랑 아카이브 구축', '아리랑 상설·기획 전시', '아리랑 국내외 정기공연 개최', '아리랑 학술조사 및 연구 지원' 등이 있다.
정달식 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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