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11월 6일) 의령(宜寧)을 찾았다. 바람 쇠러 간 거다. 경남 의령군은 낙동강 본류와 지류가 합류하는 곳에 위치한다. 동쪽은 낙동강과 남강을 사이에 두고 창녕과 함안군, 남쪽은 남강을 경계로 진주시, 서쪽은 산청군과 합천군, 북쪽은 합천군과 접한다.
의령은 예부터 '충절의 고장'이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활약했던 망우당 곽재우 홍의장군, 근대 시기 광복군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백산 안희제 선생을 낳은 곳이다. 덧붙여, '돈병철'이라 불린 삼성그룹 초대 회장이었던 호암 이병철의 생가도 여기에 있다. 미처 올리지 못한 사진을 기록으로 남겨 두고자 한다. 2016. 11. 13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의병기념탑.
포토 바이 들풀처럼. 충의각. 고색창연, 처연하다. 새로 단청 입힐 때가 됐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충의각은 의병장 곽재우 장군을 비롯, 휘하 17장수 등 18장령의 명판(이름·본관·호·증직 기록)이 보관되어 있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바깥마당에서 짙은 향기를 내뿜는 구골나무. 그 앞에는 세 여인네의 꼴값.
포토 바이 들풀처럼. 사통팔달 열린 구름다리 위에서. 세 여인네의 여전한 꼴값.
포토 바이 들풀처럼. 호암 이병철의 생가 입구.
포토 바이 들풀처럼. 고래등같은 기왓집이 두 채, 마당에 우물도 두 개. 게다가 두 명의 청원경찰이 지키고 있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가을이 물들고 있는 안채. 기감이 좋다. 돈이 굴러 들어올 듯하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기감 좋은 데서의 두 여인네.
포토 바이 들풀처럼.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가.
포토 바이 들풀처럼. 백산고가.
포토 바이 들풀처럼. 백산 생가의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