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보이는 풍경 1177

솔리스트앙상블 공연

부산 공연계의 스테디셀러 글_이혜영 음악칼럼니스트 솔리스트 앙상블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남성 솔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매해 연속성을 가지고 공연을 올리는 부산에서 잘 알려진 단체이다. ‘솔리스트’ 즉 ‘독주가(獨奏家)’는 단독으로 무대를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음악가를 뜻한다. 그런 솔리스트 70명이 모여서 앙상블을 만들었다면 관객들은 어떤 기대로 극장을 찾을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들이 남성합창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대체로 비슷할 것이다. 올해의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에는 조금 더 새로운 공연을 올리고자 했던 고민의 흔적들이 보였던 것 같다. 투 피아노(Two Piano)의 반주로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맛의 풍성한 반주를 감상할 수 있었던 점이 우선 눈에 들어왔다. 솔로..

엄정행 뮤지엄 개관식

오늘, 양산에서 '엄정행 뮤지엄' 개관식이 열렸다(2시, 쌍벽루 아트홀). 지금까지 소장해 온 개인자료들을 모아 아트홀 2층에 박물관을 꾸몄다. 여기에는 연주회 포스터를 비롯, 음반과 도서, 잡지, 악보 등 개인 소장자료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다. 양산은 국민성악가 테너 엄정행 선생님의 고향이다. 그는 70~80년대 한국가곡 대중화의 선봉에 섰던 분이다. 내가 음악에 입문하게 된 것도 선생님 덕이 컸다. 중등시절, 레코드를 통해 들었던 '목련화'에 깊이 감화 받은 터이었다. 어언 여든을 앞둔 테너 엄정행, 30~40대 때의 젊은 열정과 목소리가 새삼 그립다. 바야흐로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2022. 12. 27 들풀처럼 ※ 그때 그 레코드와 '목련화' 엄정행, 목련화

성원아트홀

오늘, 성원아트홀을 다녀왔다(강서구 명지오션시티 4로 88, 성원빌딩 8층).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의 강서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 그 목적이었다. 이것은 민간기업 (주)성원타공이 설립, 운영하고 있는 공연장으로 200석 규모다. 아담하다. 강서구 유일의 공연시설이기도 하다(부산시 등록공연장). 아트홀 측의 공연비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무료 대관도 가능하다는 응답이었다. 향후 강서문화의 거점공간으로서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상생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 12. 23 들풀처럼

11월 짜장콘서트

제42회 짜장콘서트 한국 민요의 재발견 2 : 편작음악회 ❍ 일정 : 2022년 11월 5일(토) 3시 30분 ❍ 장소 :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연주 : 앙상블 프로무지카 ❍ 주최 : 음악풍경(051-987-5005) [출연진] [창작진] [프로그램] 오프닝 우정의 노래(Arr. Fenstad) … 출연자 전원 '아우라지'(백승태 편작) … 원아름 문혜정 정은희 '도라지타령' 주제에 의한 변주곡(박미선 편작) … 원아름 문혜정 정은희 에피소드·1 … 박현진(Acc. 원아름 문혜정 정은희) 새야 새야(채동선 편곡) 아리 아리랑(안정준 곡) '방아타령' 주제에 의한 변주곡(진소영 편작) … 원아름 문혜정 정은희 '군밤타령' 주제에 의한 변주곡(권태우 편작) … 원아름 문혜정 정은희 에피소드·2 … 김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