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길산 시인께서 음악풍경과 관련된 칼럼을 써 주셨다(예술에의 초대 2021년 9월호, 통권 제357호). '작아서 아름다운', 혹은 '작지만 강한' 문화의 의미가 새삼 돋보인다. 시인의 글은 시대에 대한 통찰력과 섬세한 필치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감사의 마음 가득하다. 2021. 8. 31 들풀처럼 가느다랗지만 구석구석 스며드는 실핏줄 동길산 시인·본지 편집위원장 코로나가 오래간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다 보니 문화예술계 역시 어렵다. 공연계가 특히 그렇다. 비대면으로 활로를 찾고는 있지만 완벽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 공연예술은 대면을 전제로 하는 까닭이다. 연주자와 관객이 숨소리마저 맞추어 나가면서 하나가 될 때 예술성은 극치를 이룬다. 그렇다고 코로나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 코로나는 강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