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평] 2021 부산 오페라 위크
2021 부산 오페라 위크 오페라가 먼저다 글_김창욱 음악평론가 오페라(opera, 歌劇)는 음악예술은 물론, 언어예술·시각예술이 이상적으로 결합된 총체예술이다. 그런 만큼 오페라 공연에는 합창과 오케스트라, 춤과 연극을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의 인력 동원이 불가피하다. 더구나 막대한 공연 비용은 자주, 그리고 즐겨 무대화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런 까닭에, 지난 2016년부터 지역 오페라 육성과 오페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온 ‘부산 오페라 위크’는 모처럼의 오페라 향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부산 오페라 위크’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재)부산문화회관, (재)영화의전당, 금정문화회관 등이 공동 주최했는데, 부산의 공공극장이 직접 공연을 기획·제작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