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당박물관 92

[영상] 8월 짜장콘서트

제40회 짜장콘서트 광복 77주년 기념: 노래여, 겨레의 노래여 ❍ 일정 : 2022년 8월 13일(토) 3시 30분 ❍ 장소 :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연주 : 앙상블 프로무지카 ❍ 주최 :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 영상 바이 박은주 님(전 경남도립미술관장) [프로그램] 오프닝 우정의 노래(펜스타드 편곡) … 전원(출연진) 그 속에서 놀던 때 고향의 봄(이원수 시·홍난파 곡) … 왕기헌(Acc. 정은희) 오빠생각(최순애 시·박태준 곡) … 박현진(Acc. 정은희) 지난 날 강가에서 동무생각(이은상 시·박태준 곡) … 시영민(Acc. 정은희) 선구자(윤해영 시·조두남 곡) … 양승엽(Acc. 정은희)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아침이슬(김민기 시·곡) … 왕기헌(Acc. 정은희) 내 나라 내 겨레(김민기 시·송..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19세기 이탈리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제2막에 나오는 제르몽의 아리아. 아들 알프레도가 파리에서 창녀(비올레타)에게 빠져 논다는 소식을 멀리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살고 있던 아버지 제르몽이 듣게 된다. 잔뜩 화가 난 그는 파리 교외의 시골집으로 당장 날아와 알프레도를 만난다. 제르몽은 비올레타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자며 아들을 으르고 달랜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고향 프로벤자(플로렌스)의 밝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다 잊어버렸느냐? 행복했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련? 아들아, 네가 고향을 떠난 후 바짝 늙어버린 이 애비의 고통을 정녕 모른단 말이냐?" 제39회 짜장콘서트에서

메모리

왕년에 한가닥하지 않은 이, 뉘 있을까? 때깔 곱던 그리자벨라도 그러했다. 아름다운 자태, 찬란하게 빛났던 한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늙고 병든 전직 창녀 고양이에 지나지 않는다. 숨을 쉬는 동안에도 흐르는 시간은 끝내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결단코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절대 고독의 순간이다. 영국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제작한 뮤지컬 「캣츠」(Cats, 1981). 행복했던 한때를 추억하는 그리자벨라의 ‘메모리'(Memory). 뉴욕출신의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 1942- )가 불러 널리 알려졌다. 2022. 8. 5 들풀처럼 제29회 짜장콘서트에서

꿈속에 살고 싶어라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 1867)은 19세기 프랑스의 구노(Charles Gounod 1818-1893)가 작곡한 전 5막 짜리 오페라.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제1막에 나오는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Je veux vivre)는 흔히 ‘줄리엣의 왈츠’라 불린다. 가면무도회에서 유모가 줄리엣에게 약혼자 파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결혼을 종용해 보지만, 그녀는 결혼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 노래를 부른다. 언제나 오늘처럼 꿈꾸듯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는 소녀의 순수한 마음이 가벼운 왈츠로 표현되고 있다. 누구나 그렇지 아니하랴? 삶이 늘 즐겁다면, 젊음이 영원하다면! 2022. 7. 23 들풀처럼 제26회 짜장콘서트에서 Ah! 아! Je veux..

아일랜드의 여인

프랑스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클로드 볼링(Claude Bolling 1930-2020). 그가 쓴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은 모두 5곡의 소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플루티스트 장 피에르 랑팔(Jean-Pierre Rampal 1922-2000)을 위해 만든 음악이다. 그 가운데 특히 ‘아일랜드 여인’(Irlandaise)이 즐겨 연주된다. 2022. 7. 12 들풀처럼 제30회 짜장콘서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