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무지카 110

안녕, 마가렛!

메놋티(Gian Carlo Menotti 1911-2007)는 20세기 이탈리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그의 오페라 「전화」(The Telephone, 1947)는 공연시간 20분 내외의 짧은 희가극으로 현대 문명의 이면에 나타난 부조리(不條理)를 풍자하고 있다. 어느 날, 여자친구와 오랫동안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아가씨(루시, 소프라노)에게 한 청년(벤, 바리톤)이 찾아와 구혼을 하려 한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전화에 열중한 나머지 도대체 청년에게 이야기할 틈을 주지 않는다. 오랜 통화 끝에 겨우 아가씨가 수화기를 내려놓자, 그 순간 또 다른 전화(마가렛)가 걸려온다. 아가씨의 기나긴 수다가 다시금 시작된다(Hello, Oh Margaret it's You! 안녕, 마가렛 너였구나!). 최초로 전화가 발..

알레그로 모데라토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1841-1904)은 19세기 말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교향곡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 1893)가 그의 대표작. 「4개의 낭만적 소품」(Four Romantic Pieces, 1887)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2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3악장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4악장 라르게토와 같이 악장별로 빠르기말이 붙어 있다. 그 가운데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는 일정한 피아노 리듬 패턴이 집요하게 반복된다. 그 바탕 위에 얹혀진 바이올린 선율은 더없이 서정적이다. 2022. 5. 14 들풀처럼 제32회 짜장콘서트에서 알레그로(allegro) : 빠르게 모데라토(modera..

음풍주보 제30호

音風週報 第三十號 발행일 : 2022.05.20(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안녕, 마가렛! 메놋티(Gian Carlo Menotti 1911-2007)는 20세기 이탈리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그의 오페라 「전화」(The Telephone, 1947)는 공연시간 20분 내외의 짧은 희가극으로 현대 문명의 이면에 나타난 부조리(不條理) blog.daum.net 때때로 딴 생각 마음 다이어트 마음 다이어트 살을 빼면 몸이 가벼워지지만 눈물을 흘리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blog.daum.net 원불교 초청 받다 6.25 기념 초청콘서트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 일정 : 2022년 6월 21일(화) 오후 6시 30분 ❍ 장소 : 원불교..

6.25 기념 콘서트

한국전쟁 제72주년 기념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 일정 : 2022년 6월 21일(화) 오후 6시 30분 ❍ 장소 : 원불교 부산교당 대법당(5층) ❍ 연주 : 앙상블 프로무지카 ❍ 주최 : 원불교 부산·울산교구 ❍ 주관 : 음악풍경(051-987-5005) ※ 연습 및 리허설 연습은 6월 14(화), 16(목) 저녁 7시 음악풍경 연습실(각 2시간 내외) 리허설은 6월 21일(화) 오후 4시 30분 원불교 부산교당 대법당 출연 및 스탭 진행 : 이진이 소프라노 : 김민성 이유빈 테너 : 양승엽 베이스 : 박상진 바이올린 : 원아름 첼로 : 문혜정 피아노 : 정은희 기획·총감독 : 김창욱 악보·편곡 : 박원일 영상감독 : 박은주 [프로그램] 오프닝 우정의 노래(펜스타드 편곡) … 출연진 전원..

[영상] 5월 짜장콘서트

제37회 짜장콘서트 한국민요의 재발견: 백년의 사랑, 천년의 노래 ❍ 일정 : 2022년 5월 7일(토) 오후 4시 ❍ 장소 :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연주 : 앙상블 프로무지카 ❍ 주최 : 음악풍경(051-987-5005)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는 아포리즘이 있다.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는 말로 바꿔도 무방하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해도 100년을 넘기기 어렵다. 그러나, 노래의 생명은 영원하다. ※ 영상 바이 박은주 님(전 경남도립미술관장) 새타령(조두남 곡) … 왕기헌(Acc. 프로무지카) 농부가(김동진 편곡) … 장지현(Acc. 프로무지카) '옹헤야' 주제에 의한 변주곡(박규동 편작) … 프로무지카 새야 새야(채동선 편곡) … 박현진(Acc. 프로무지카) 거문도 뱃노래(백경환 편..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19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롯시니(G. Rossini 1792-1868)의 2막 짜리 희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1816)에 나오는 피가로의 아리아. 바람기 많은 젊은 귀족 알마비바가 로지나와 결혼에 성공하기까지의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갖가지 오해와 갈등을 이발사 피가로가 적극 나서서 해결해 주고 마침내 결혼에 이르게 한다.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는 1막에서 피가로가 등장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자칭 ‘마을의 해결사’ 피가로가 으스대며 자신을 소개하는 아리아다. 바리톤 김경한 님의 연주력과 연기력이 돋보인다. 2022. 5. 7 들풀처럼 제26회 짜장콘서트에서 La la..

음풍주보 제29호

音風週報 第二十九號 발행일 : 2022.05.13(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19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롯시니(G. Rossini 1792-1868)의 2막 짜리 희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1816)에 나오는 피가로의 아리아. 바람기 많은 젊은 귀족 알마비바가 로지나와 결 blog.daum.net 때때로 딴 생각 저울 저울 마음을 달아보는 저울이 있다면 가끔씩 체크해 보아야 한다 열정의 무게가 욕심을, 사랑의 무게가 집착을 가리키고 있지 않는지 여유의 무게가 나태를, 자신감의 무게가 자만을 가리키고 blog.daum.net 5월 짜장콘서트 성료 [영상] 5월 짜장콘서트 ..

5월 짜장콘서트

▶짜장콘서트 ‘한국민요의 재발견’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은 오는 7일 오후 4시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제37회 짜장콘서트 ‘한국 민요의 재발견: 백년의 사랑, 천년의 노래’를 선보인다. 전통민요를 기악곡으로 변주한 편작 음악을 들려준다. 편작이란 편곡과 작곡의 합성어로 기존 음악의 단순한 편곡을 넘어서서 작곡자의 풍부한 상상력과 작곡기술을 총망라한 음악을 뜻한다. 이날 편작 음악 옹헤야(박규동 편작), 밀양아리랑(최석태 편작), 방아타령(진소영 편작)이 첫선을 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원아름, 첼리스트 문혜정, 피아니스트 정은희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무지카’를 비롯해 소프라노 박현진·왕기헌, 테너 장지현·김준연 등이 출연한다. 새야 새야, 경복궁 타령, 한오백년 등 다양한 민요를 들려준다. 한편 짜장콘서트는..

꿈속에 살고 싶어라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 1867)은 19세기 프랑스의 구노(Charles Gounod 1818-1893)가 작곡한 전 5막 짜리 오페라.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제1막에 나오는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Je veux vivre)는 흔히 ‘줄리엣의 왈츠’라 불린다. 가면무도회에서 유모가 줄리엣에게 약혼자 파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결혼을 종용해 보지만, 그녀는 결혼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 노래를 부른다. 언제나 오늘처럼 꿈꾸듯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는 소녀의 순수한 마음이 가벼운 왈츠로 표현되고 있다. 누구나 그렇지 아니하랴? 삶이 늘 즐겁다면, 젊음이 영원하다면! 2022. 5. 2 들풀처럼 제17회 짜장콘서트에서 Ah! 아! Je veu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