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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주보 제35호

音風週報 第三十五號 발행일 : 2022.06.24(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볼룸탱고 오늘날 ‘댄스 스포츠’가 인기다. 재미(댄스)를 느끼면서 건강(스포츠)을 지킨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세계에는 200여 나라가 있고, 각각의 나라마다 춤도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춤의 가짓수도 1 blog.daum.net 때때로 딴 생각 먹는다는 것 먹는다는 것 살아가는 동안 '먹는다'는 사실이 가끔 슬퍼질 때가 있다. 잊어 먹다, 주워 먹다, 얻어 먹다, 놀려 먹다, 우려 먹다... 그 중에서 제일 슬픈 건 '나이 먹다'가 아닌지... blog.daum.net 그날, 이렇게 놀았다 [영상] 원불교 초청콘서트 한국전쟁 제72주년 기념 피란수도 1000일, 부..

저 타는 불길을 보라

저 장작더미의 두려운 불길이 내 온몸을 삼키고 태운다! 극악무도한 놈들아, 꺼라! 그렇지 않으면 당장 내가 너희들 피로 꺼 주겠다! 레오노라, 나는 당신에 대한 사랑에 앞서 내 어머니의 아들 고통 받는 어머니를 두고 그대로 앉아 있을 수는 없소 불행한 어머니, 당신을 구하러 달려 갑니다! 「저 타는 불길을 보라」(Di quella pira)는 거장 베르디(G. Verdi 1813~1901)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 제3막에 나오는 주인공 만리코의 아리아다. 만리코는 적에게 붙들린 어머니가 곧 화형에 처해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 노래를 부르며 달려간다. 타오르는 불길과도 같은 이 노래는 빛나는 음색, 폭발적인 가창력, 극적인 호소력을 가진 성악가가 불러야 제격이다. 요컨대 20..

검은 장갑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설이는 나에게 굿바이 하며 내미는 손 검은 장갑 낀 손 할 말은 많아도 아무 말 못하고 돌아서는 내 모양을 저 달은 웃으리. 1958년에 나온 「검은 장갑」은 손석우가 작사·작곡했고, 손시향(孫詩鄕)이 노래를 불렀다. 당시 ‘한국의 이브 몽땅'이라고 불려진 그는 매우 부드럽고 달콤한 음색의 소유자였다. 더구나 빼어난 신사적 풍모는 뭇 여성들의 마음을 온통 휘저어 놓았다. 바쁜 하루 일과를 겨우 끝내고, 어렵사리 연인을 만난다. 그들은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영화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그들을 기다려 주지 않았다. 마침내 성큼 다가선 이별의 시간. 헤어지기 아쉬워도, 가슴 속 할 말이 비록 많아도, 그들은 서로 말 한 마디 남기지 못하고 돌아서고 만다. 60년대식이라고 할까? ..

[기획] 내 인생의 노래들

구술자 : 60대 이상의 평범한 사람들 단, 음악을 업(業)으로 하는 사람은 제외함 1. 노래를 좋아하십니까? 2. 어떤 노래를 좋아하십니까? 3. 그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노래 1곡을 뽑으라면, 무엇입니까?* 4. 그 노래에 얽힌 사연이 있습니까? 5. 있다면, 어떤 사연입니까? * '노래'에는 동요·가곡·가요·민요·팝송·아리아·뮤지컬 노래 등이 모두 포함됨 ※ 향후 계획 1. 노래와 노래에 얽힌 구술자의 사연을 이야기로 만듦(200자 원고자 20매 내외) 2. 재미와 의미를 모두 충족시키는 이야기는 국내 주요한 월간 잡지를 통해 연재함 3. 연재된 이야기 가운데 30편을 묶어 [내 인생의 노래들]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함 4. 책에 수록된 노래는 음악풍경의 짜장콘서트 무대에서 실연(實演)함 5. 콘..

음풍주보 제34호

音風週報 第三十四號 발행일 : 2022.06.17(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차르다시 1904년, 이탈리아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Vittorio Monti 1868-1922)가 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 본디 '차르다시'(Csardas)는 헝가리 민속춤곡. 슬프고 우울한 라산(Lassan)과 격렬하고 야성적인 프 blog.daum.net 때때로 딴 생각 사라지는 것 사라지는 것 어린 시절 함께 했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우체통, 공중전화, 육교, 구멍가게, 만화방, 간이역... 사라지는 건 안타깝지만, 추억이 있어 아름답다. blog.daum.net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팸플릿] 원불교 초청콘서트 blog.da..

양욱진 첼로독주회

첼로와 피아노의 끊임없는 대화 양욱진 첼로독주회 김 창 욱 음악학박사, 음악풍경 기획위원장 5월(May)은 ‘봄의 여신’(로마 신화)이자 ‘계절의 여왕’(노천명)이다. 부드러운 바람, 따사로운 햇살, 높푸른 하늘이 한껏 열려 있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 마실이나 나가보면 어떨까? 나가서 달콤한 음악에도 귀를 적셔보면 어떨까? 지난 5월 17일(화) 저녁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는 첼리스트 양욱진의 독주회가 열렸다. 중후하고 품격 있는 첼로의 선율과 음향이 청중의 마음까지 한껏 적셔 주었다. 양 첼리스트는 줄리아드·메네스·뉴욕주립대 등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대학에서 수학했고, 벌써 1..

문화칼럼 2022.06.07

[기획] 구술생애사

"한 사람이 죽으면 박물관 하나가 사라진다"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 구술생애사 발간 사업 ※ 구술생애사(口述生涯史)란, 구술을 통해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삶을 기록한 역사를 말한다. 주로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보통 사람의 삶을 기록한다. 기억할 수 없으므로 기록하고, 기억을 기록화할 때 마침내 역사가 된다. 구술은 구슬이다(원천 콘텐츠).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1. 구술자 선정 (1) 사회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보통사람 (2) 8~9순을 앞둔 할머니와 할아버지 (3) 한 분야에서 줄곧 30년 이상 종사한 사람 (4) 살아온 인생을 총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 (5) 구술할 정도의 기력과 기억력이 있는 사람 (6) 집필료 및 출판비를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