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식 작사, 김동진 작곡의 가곡 '목련화'(1974). 조영식은 경희대학교 설립자, 김동진은 같은 대학의 음악대학 학장이었다. '목련'은 경희대 교화이며, '목련화'는 경희 25주년 기념으로 작곡한 칸타타 '대학송가'에 삽입된 노래. 경희대 성악과 교수였던 테너 엄정행에 의해 널리 대중화되었다.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하여, 목련(木蓮)이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핀다면, 목련은 추위 속에서 피어난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도처에 피었던 목련이 바야흐로 비바람에 모두 떨어지고, 이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러나 머잖아 처연한 꽃비를 볼 수 있으니, 삶이란 실로 얼마나 무상한 것인가. 엄정행, 목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