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1980년대를 주름 잡던 싱어송라이터 조용필(趙容弼 1950- ). 그가 작곡.작사한 「꿈」(1991)은 그의 앨범 제13집에 실렸다. 이 노래를 들으면, 때때로 황석영(黃晳暎)의 '장사의 꿈'이 생각난다. 레슬링 선수가 꿈이었던 씨름판 장사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회지로 나왔지. 그러나 그는 목욕탕 ..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10.03
소녀의 기도 이선희가 노래하는 '소녀의 기도'(1985) 벌써 30년도 다 되었군. 그 무렵, 내가 뛰놀던 연병장에는 벌레 먹은 플라타너스 잎새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지. 어디선가 노래가 들려왔네. 처연하면서도 가슴을 아리게 하는. 그것은 바다르체프스카보다 더 큰 슬픔을 내게 안겨주었지. 바람 불..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10.01
피어라, 음악 도시 속에서, 시민 속에서, 일상 속에서 거리에서, 골목에서, 공원에서 결혼식에서, 은혼식에서, 또한 장례식에서 ※ 출처 : http://cafe.daum.net/westarts/7uOA/765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08.17
로라 먼 옛날, 흐느끼는 듯한 색소폰의 음향이 꿈결처럼 들렸지. 먼 훗날 그것은 환청(幻聽)으로 들릴지도 모를 일이지. 에이스 캐논이 연주하는 '로라'(Laura, 1968). 1934년에 태어난 에이스 캐논(Ace Cannon)은 60-70년대 소울, 컨츄리, 트레디셔널 팝을 색소폰으로 용해시킨 뮤지션. '로라'는 영화 '로..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07.05
점이 조영남이 노래한 '점이'(작사·작곡 진남성, 본명은 진원용, 1982년에 발표). 1986년 4월, 군에 가서 고참한테 배웠지. 그 고참은 이 노래가 탈영병을 많이 생겨나게 했으므로 군에서 금지시켰다고 내게 말했다네. 다음의 노랫말이 나를 울렸지. 2012. 6. 24 들풀처럼. 고향을 떠나올 때에 이슬 ..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06.24
할렘녹턴 하겐(E. Hagen)이 작곡한 '할렘녹턴'(1939) 뉴욕 할렘가의 밤노래라고나 할까? 어둑어둑한 할렘을 스케치한 재즈곡 할렘녹턴(Harlem Nocturne)은 음침하고 우수에 젖은 듯한 테너 색소폰 음향이 매력적이다. 끈적끈적하고 쓸쓸한, 그리고 빠다냄새도 짙게 풍긴다. 샘 테일러(Sam Tayler)와 실 오스틴(Si..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06.22
그린슬리브스 영국민요 '그린슬리브스'(Greensleeves) '그린슬리브스'는 흔히 '푸른 옷소매'라 불려지지만, 잘못된 것이다. 세익스피어의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에 나오는 여자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를 배반한 바람둥이였다. 본 윌리암스(V. Williams 1872-1958)는 이 선율을 바탕으..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06.14
블타바 스메타나의 교향시 '블타바'(1874) 19세기 보헤미아(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스메타나(B. Smetana 1824-1884) 그가 쓴 6개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가운데 가장 유명한 제2번 '몰다우'(Moldau) 독일에서 '몰다우'로 불리는 블타바(Vltava) 강(江)은 보헤미아 민족의 젖줄. 줄곧 물결의 융융한 흐름을 ..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06.08
고향의 푸른 잔디 컬리 푸트먼의 'Green Green Grass of Home'(1965) 컨추리 송 라이터 컬리 푸트먼(Curly Putman)이 작곡한 노래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형수의 슬픈 이야기를 담았다. 1970년대 가수 조영남이 '고향의 푸른 잔디'로 번안해서 불렀다. 내 고향 강서에도 어언 들풀이 푸르겠다. 아래는 조안 바에즈(Joan Baez)의 ..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06.01
즐거운 나의 집 페인이 작사하고, 비숍이 작곡한 'Home, Sweet Home'(1823) 작사자 존 하워드 페인(1771-1852)은 미국의 극작가 겸 배우 작곡자 헨리 비숍(Henry Bishop 1786-1855)은 영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 마냥 따뜻하고 행복한 가사내용과는 달리, 작사자 페인은 60평생 독신에 떠돌이 삶을 살았다. 폐인처럼. 어느 추..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