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 순례 오늘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엄마와 아랫마을 귀임 엄마를 모시고 명월산(明月山) 흥국사(興國寺)를 순례했다. 해마다 이맘 때면 들러는 곳이다. 강서구(江西區) 지사동(智士洞)에 소재한 흥국사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首露王) 때 창건된 사찰로 법화종 소속이다. '염불보다 잿밥'.. 아름다운 날들 2018.05.22
TV에 나온 울엄마 지난 5월 8일은 어버이날. KBS가 특집으로 꾸민 다큐멘터리가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되었다. ‘당신의 시'라는 타이틀이다. 여기에는 우리 엄마가 나왔다. 우리 아부지도 나왔다. 우리 형제자매도 나올 듯 했으나, 모두 편집되었다. 그러나 우리 중에 유독 제일 잘 생기고, 제일 말 잘하는 작.. 아름다운 날들 2018.05.13
참 희한한 일 오늘 아침, 참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마치 UFO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다음 포털 초기 화면에 나의 저작 『홍난파 음악연구』가 광고로 떠 있었기 때문이다. 책이 광고로 나온 것도 희한한 일이려니와 세상의 숱한 책들 가운데 유독 내 책이 올라 있는 것은 더욱 희한한 일이다. 바야흐로.. 아름다운 날들 2018.05.13
낙동강문명사박물관 서부산에 낙동강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하는 문명사 박물관이 건립된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사상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개발로 흔적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서부산권의 역사를 인문문화자산을 활용해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대규모 개발로 김해평.. 아름다운 날들 2018.05.10
다시 읽기: 탑(塔) 무너지는 것은 언제나 한꺼번에 무너진다. 무너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다 한꺼번에 무너진다. 塔을 바라보면 무언가 무너져야 할 것이 무너지지 않아 不安하다. 당연히 무너져야 할 것이 가장 安定된 자세로 비바람에 千年을 견딘다. 이렇게 긴 세월이 흐르다 보면 이것만큼은 무너지지 .. 아름다운 날들 2018.05.09
우리는 없는 것이 너무 많다 떠도는 말 10대 철이 없다 20대 답이 없다 30대 집이 없다 40대 돈이 없다 50대 일이 없다 60대 낙이 없다 70대 이가 없다 80대 처가 없다 90대 시간이 없다 100대 다 필요 없다 아름다운 날들 2018.05.09
사랑하는 사람을 법정(法頂)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라(不當趣所愛) 미워하는 사람도 만나지 말라(亦莫有不愛)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愛之不見憂)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不愛見亦憂) - 『법구경』(法句經) 제16장 애호품(愛好品) 아름다운 날들 2018.05.09
소리 없는 아우성 어제는 하단 5일장. 이리저리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윽고 당도한 주막, 막걸리 한 사발 들이켰다. 헌데, 벽면이 온통 낙서판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그 많은 내면의 말들을 앞다퉈 쏟아붓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소리 없는 아우성'이 비단 나부끼는 깃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1.. 아름다운 날들 2018.05.08
울엄마가 나온다 오늘은 어버이날. KBS가 특집으로 꾸민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당신의 시'라는 제목이다. 여기에는 우리 엄마가 나온다. 우리 아부지도 나온다. 우리 형제자매도 나올지 모른다. 만약 편집이 되었다면, 못 나오는 사람도 많다. 내가 0순위다. 2018. 5. 8 들풀처럼. 자료제공 : 김여사 아름다운 날들 2018.05.08
우리 실에서 얼마 전, 조용연 교수와 김지은 양이 우리 실(室)을 찾았다. 내가 여기 자리잡은지 2년 만이다. 더욱이 다들 함께 만난지도 참 오랜만이다. 그때 찍어주었던 사진이 오늘에야 도착했다. 카톡을 통해서다. 2018. 4. 27 들풀처럼. 포토 바이 조용연 교수. 아름다운 날들 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