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카 라친'(Stenka Razin)은 러시아 농민운동 지도자. 그가 주도한 농민군은 볼가강가 챠리친을 점령한다. 그런데 그 성(城) 영주의 딸인 공주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스텐카 라친과 농민군 모두 공주의 아름다움에 빠져 서로가 서로를 질투하고 의심하는 등 심각한 혼란에 빠진다. 다시 볼가강을 건너 탐욕과 압제의 봉건영주를 공격해야 하는데 말이다. 스텐카 라친과 공주, 그리고 농민군은 배를 타고 볼가강을 건너기 시작한다. 강 한 가운데에 배가 이르자, 스텐카 라친은 공주를 두 팔에 안고 농민군의 앞에 선다. “나는 공주를 사랑한다. 그리고 압제와 굶주림에 시달려 온 여러 농민들도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내 조국 러시아를 더 사랑한다.” 그는 연설을 마치고 뚜벅뚜벅 뱃전으로 걸어가 공주를 볼가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