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화 195

다시 읽기: 목사님의 금일봉

김창욱의 '음악의 날개 위에' ③ 단원들에게도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시길! 『국제신문』 2006. 7. 24 음악평론가 자고로 서양음악은 교회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음악은 '하나님'의 창조물일 뿐만 아니라, 그 분을 기쁘게 하고 그 분에 대한 찬양을 아름답게 만들며, 복된 자(신자)들의 기쁨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5~6년 전 어느 날 저녁, 부산 구서동 두실의 한 교회에서 음악예배가 열렸다. 초청된 악단은 부산스트링스챔버오케스트라(단장 정성철,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전신). 음악예배에는 그 교회 신자와 목회자는 물론 이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먼 걸음을 한 다수의 부산·경남지역 목회자들도 참여했다. 다행히 행사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고, 참관자들의 만면에는 희색이 그득했다. 그 중 목사님 한 ..

삶과 문화 2017.05.19

멘델스존을 아시나요?

음악가의 이상과 현실 ⑨ 부유한 가정, 꿈결같은 삶 김 창 욱(음악평론가) 맑은 눈망울, 갸름한 턱선, 부드러운 입술…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은 슈베르트처럼 가난 속에 허덕일 필요도, 베토벤처럼 음악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할 이유도 없었다. 그는 음악역사상 가장 부유한 음악가였고, 그의 이름(Felix, 행운아) 만큼이나 행복한 삶을 누렸다. ‘먹고 사는’ 문제에 일체의 현실적 고민이 필요치 않았으므로 그는 오직 음악예술에 대한 절대적 순수성을 줄곧 견지할 수 있었다. 꿈결같은 삶, 동화같은 상상력, 전설적인 신비! 그것은 풍요로운 재물을 소유한, 윤택한 가문의 후예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낭만적 상상력, 고전적 형식미 19세기 멘델스존은 낭만적 상상력을 고전적 ..

삶과 문화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