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원의 상령산 천년고도 경주에 사는 숫총각 장성원 선생이 대금 정악발표회를 연다. 오늘이다. 한 두 번도 아니요, 무려 다섯번째 무대다. 우직한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새삼 느끼게 한다. 하여, 일정을 맞춰 가 보려 했으나 끝내 가지 못하였다. 간밤에 마에스트로 장과 더불어 주지(酒池)를 장렬하.. 아름다운 날들 2017.07.02
금정에 오르다 어제 오후, 오랜만에 박은주 선생님(전 경남도립미술관장)을 뵈었다. 더불어 금정산에 올랐다. 풍광이 좋다.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탔다. 어른의 경우 편도 5천원, 왕복 8천원이다. 내려 올 때는 오리불고기 집에 들러 산성막걸리 2통을 땄다. 내가 좀더 마셨다. 알딸딸했다. 오리불고기.. 아름다운 날들 2017.06.18
피란수도 1023일, 부산의 노래 (재)부산문화재단에서 기획한 '2017년도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교양반 강사로 나섰다. 지난 5월 30일 16시, 부전동 놀이마루 인문학콘서트홀에서였다. 여기서 나는 '피란수도 1023일, 부산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만들어지거나, 부산을 배경으로 한 노래, .. 아름다운 날들 2017.06.13
강관우 선생님과 함께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강관우 교장선생님을 뵈었다.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자택에서 트윈타워까지 기꺼이 와 주신 거다. 중국집에서 맛 있는 저녁도 덤뿍 사 주셨다. 이게 다 고향사람의 정 덕분이다(나는 대저2동, 선생님은 녹산동. 모두 강서가 고향). 선생님께서는 지난해.. 아름다운 날들 2017.06.01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지난 일요일(5/21)부터 지난 일요일(5/28)까지 동남아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6박 8일 간의 일정이다. 방문지는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랑카위), 그리고 브루나이다. 랑카위와 브루나이는 소박하고 평화롭고 친절했다. 그러나 말레이 수도 쿠알라는 대도시로 인간미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아름다운 날들 2017.05.30
석포교당 신축 봉불식 원불교 유엔석포교당 신축 봉불식에 다녀왔다. 석포교당(石浦敎堂)은 1971년 남구 대연4동의 단층 슬라브집(전세 80만원)에서 시작해서 1976년 대연4동 1134-20번지 단층으로 이전했다. 1998년에는 대연4동 1158-7번지 2층 양옥을 매입하고, 2016년 착공해서 2017년 오늘 비로소 신축 봉불식을 보게 .. 아름다운 날들 2017.05.14
투표소에서 며칠간 세상이 온통 미세먼지 범벅이더니, 오늘은 더없이 상쾌하다. 새벽부터 내린 비[雨] 덕분이다. 마침내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일!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08:40 당리동 제1투표소(경보이리스힐 아파트 내 1층 경로당)에 도착, 한 표를 행사했다. 이제 저녁답 출구조사를 기.. 아름다운 날들 2017.05.09
할머니의 일기 위의 편지는 http://blog.daum.net/12killo/199에서 따옴. 『사하인터넷뉴스』 2011. 5. 13 지난 어린이날은 모처럼 해맑은 일기(日氣)였다. 그 흔하던 비도 내리지 않고, 황사도 끼지 않았다. 따스한 햇볕이 알맞게 내리 쬐었고, 적당히 산들바람도 불어왔다. 하늘은 또 얼마나 높고 푸르렀던가! 비로.. 아름다운 날들 2017.05.06
이러고도 더 낳으라고? 오늘은 '어린이의 날'. 1923년 5월 1일 방정환(方定煥) 선생의 '색동회'에 의해 선언되었던 것이 이후 1975년 5월 5일 마침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아침무렵 비가 조금 내리더니, 지금은 말짱하다. 외려 따가운 햇살이 온몸으로 쏟아져 내린다. 이제 아이들의 처분을 기다려야 할 때다. 어.. 아름다운 날들 2017.05.05
흥국사 순례 오늘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 엄마와 더불어 명월산(明月山) 흥국사(興國寺)를 순례했다. 흥국사는 내 고향 강서구에 있는 유서 깊은 절로 법화종 소속이다. 1708년 승려 증원(證元)이 쓴 '김해명월사사적비'(金海明月寺事蹟碑) 비문에 따르면, 본디 흥국사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首.. 아름다운 날들 201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