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산수연
어제, 아버지의 산수연을 열었다(2017. 4. 1 저녁 6시, 서면 유원O/T 20층 터존뷔페). 산수연(傘壽宴)이란, 80세의 생신을 축하하는 의식. 행사는 조촐했고, 쉰 세대 자식들이 귀염을 떨었다. 내가 쓴 '아버지를 위한 헌사'가 누이에 의해 낭독되기도 했다. 2017. 4. 2 들풀처럼. 아버지를 위한 獻辭 인생에는 다섯 가지 복이 있다고 합니다. 흔히 오복(五福)이라 하지요. 오래토록 사는 것, 부유하고 풍족하게 사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남에게 덕을 베풀며 사는 것, 그리고 고통 없이 죽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누구나 이 모두를 다 갖기 원하지만, 비록 두어 개만 가져도 실로 복 있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아주 오래 전, 스물 네 살 짜리 총각이 스물 세 살짜리 처녀를 만나 혼사를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