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흔적뿐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935-1977)는 20세기 가장 널리 알려진 미국 가수. '로큰롤의 제왕'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는 컨트리, 팝 발라드, 가스펠,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고, 팝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솔로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엘비스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11.19
고엽 가을이 깊어간다. 무성하던 잎새 어느덧 시들어지고, 마침내 낙엽되어 수북히 쌓이었다. 가을이 깊을수록 사람의 마음도 깊어진다. 새삼 이브 몽탕(Y. Montand)의 샹송 「고엽」(枯葉)이 정겨운 때다. 프레베르의 시에 코스마가 곡을 붙였다. 쟈크 프레베르(J. Prévert 1900-1977)는 내..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11.06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카타리니행 기차는 언제나 8시에 떠나는군요 11월은 영원히 당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거예요 기차는 8시에 떠나지만, 당신은 카타리니에 홀로 남았겠지요” 반독재운동에 뛰어든 사내를 사랑한 어느 여인의 사연을 담은 노래다. 작곡자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1925- )는 그..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09.23
가을엔 편지를 가을의 정취에 걸맞는 노래다. 시인 고은(高銀)의 시에 김민기(金敏基)가 곡을 붙였고, 노래는 최양숙이 불렀다. 쉬운 언어에 쉬운 리듬이다. 특히 반주부의 연속되는 셋잇단음표가 한결 노래를 부드럽게 해 준다. 외려, 이런 노래 쓰기가 쉽지 않다. 2015. 9. 18 들풀처럼. 가을엔 편지를 하..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09.18
어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 천진했던 시절, 대저중앙초등학교 제38회 졸업기념 사진이라네. 모두 까맣게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새삼 그 옛날이 아련히 떠오르네 그랴. 담임은 이종일 선생님. 별명이 '하루종일'이었지. 자세히 들여다 보니, 같은 동네의 박복률·이노식·박용수도 있고, 좀 떨어진 동네에 살았던 정양환·조홍천·정호영의 얼굴도 있네. 그 가운데는 일찌감치 세상 떠난 벗도 보이누나. 누구나 가겠지. 그때가 언제든, 그곳이 어디이든! 2015. 8. 6 들풀처럼. 드보르작,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늙으신 어머니 나에게 그 노래 가르쳐 주실 때, 어머니 눈에 눈물이 곱게 맺혔었네. 이제 내 어린 딸에게 그 노래 들려 주노라니, 내 그을린 두 뺨 위로 한없이 눈물 흘러내리네.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08.06
이별의 부산정거장 호동아 작사, 박시춘 작곡의 「이별의 부산정거장」(1953). 노래는 남인수.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삼키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전국 공연장의 무대행사가 잇따라 취소·연기되고 있습니다. 부산도 예외가 아닙니다. 나강사(나는 강사다)가 기획한 '한국..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06.19
그때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 오는 6월 25일은 한국전쟁 제65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민을 위한 렉처콘서트: 임시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가 이틀에 걸쳐 열린다. 23일은 서면 소민아트센터, 24일은 해운대문화회관에서다. 이틀 모두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한다. 여기에는 내가 강사로 나서고 소프라노 강소..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06.11
섬마을 선생님 이미자(李美子 1941- )를 모르면 간첩이다. 왜? '엘레지의 여왕'이니까. 그녀가 부른 '섬마을 선생님'은 1965년 이경재의 가사에 박춘석이 곡을 붙였다. KBS 라디오 연속극의 주제가다. 예나 지금이나 노래는 방송을 타야 뜬다. 이 외에도 그녀가 힛트한 주제가로는 1964년의 '동백아가씨'(한산..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05.29
꿈 1980년대를 주름 잡던 싱어송라이터 조용필(趙容弼 1950- ). 그가 작사·작곡한 「꿈」은 그의 앨범 제13집에 실렸다. 이 노래를 들으면, 때때로 황석영(黃晳暎)의 '장사의 꿈'이 생각난다. 레슬링 선수가 꿈이었던 씨름판 장사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도회지로 나왔지. 그러나 그는 목욕..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05.24
발라드 쇼팽의 「발라드」 제1번(g단조). 영화 「피아니스트」에도 등장하는 음악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나치에게 가족을 잃은 유대계 피아니스트 스필만은 수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에 은신하며 기아와 추위, 고독과 공포 속에서 겨우 생존한다. 우연히 ..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