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특강 제1탄 부산시립시민도서관과 나락한알이 공동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초읍에 소재한 시민도서관은 부산의 대표 도서관. 벌써 10년 전, 박사논문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거의 두 달 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곳. 추억과 고뇌가 서린 장소라 할까? 어언 10년이 지난 오늘, 여기서 특강을 했다. 주.. 아름다운 날들 2014.09.18
가문의 명예 둘째 여식이 상장을 갖고 왔다. '우수'다. 기왕이면 '최우수'가 좋지 않으랴. 그러나 생각해 보면, '최우수'나 '우수'는 겨우 한 긋발 차이다. 열등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지 않는가. 무거운 다봄이는 여전히 가문의 명예를 지키고 있다. 따봉~! 2014. 9. 15 들풀처럼. * 각주1) 여기서 '따봉'(T.. 아름다운 날들 2014.09.15
비아트 아카데미 비아트협동조합에서 예술인문아카데미를 연다. 문학·미술·음악·영화는 물론, 철학·정신의학을 망라하고 있다. '아트랩B'라는 이름을 붙인 이 아카데미에서는 예술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서부터 생활 속의 인문학적 사유에 이르기까지 논의의 폭이 매우 넓다. 나도 꼽사리에 끼었다.. 아름다운 날들 2014.08.30
비아트 개관식 비아트협동조합 개관식에 다녀왔다. 청사포 해월정사 맞은편이다. 작고 소담스러운 공간이다. 소박한 먹거리를 놓고, 간단한 기념식도 치렀다. 모처럼 더러 아는 분도 만났다. 오늘부터 여기서 개관기념전이 열린다. 오는 9월 14일까지 쭈욱 계속된다. 2014. 8. 30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 아름다운 날들 2014.08.30
시인의 집 어제 통영엘 다녀왔다. 최종 목적지는 윤이상 선생을 기념하는 도천테마공원. 그에 앞서 통영문화계의 터줏대감 최정규 시인을 뵈었다. 소탈하면서도 의기가 넘치는 분이었다. 한적한 농촌마을의 소박한 그의 집필실도 구경했다.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마음은 비단 나뿐은 아니리. 2014. .. 아름다운 날들 2014.08.28
플루트 아시아 아시아플루트연맹의 '아시아플루트콩그레스'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 플루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늘은 그 대미(大尾)를 장식하는 날, 저녁에 파이널 콘서트가 마련되었다. 그리그의 '홀베르.. 아름다운 날들 2014.08.24
나락풍경 논에는 벼가 자라고 있다. 온통 녹색천지다. 눈알이 다 시원하다. 이들은 서로 속삭인다. 살도 비벼댄다. 나락이 익으면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런데, 어느 한 놈도 그러지 않는다. 외려 모가지를 꼿꼿이 쳐들고 있다. 알이 차고 여물려면, 아즉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아마도 추석이 지나고 .. 아름다운 날들 2014.08.24
강준혁 선생, 세상을 뜨다 문화기획자 강준혁 선생께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오는 인연보다 가는 인연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것 같다. 한 번 오면, 한 번은 꼭 떠나기 마련이지만, 아는 사람이 세상에 부재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시리게 한다. 나는 생전에 그를 두 번 만났다. 한 번은 동아대 교수회관에서, 또 .. 아름다운 날들 2014.08.18
슬로건 심사 북구청에 갔다. 올 가을에 열리는 구포나루축제 슬로건 출품작 심사를 위해서였다(최종). 6명의 심사위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총 221건 가운데 1차에서 통과한 43건이 그 대상. 여기서 4건을 뽑는 작업이다. 대개 공통적인 키워드가 '낙동강'과 '구포나루'였다. 이것을 어떻게 잘 요리했느냐.. 아름다운 날들 2014.08.18
예술인문아카데미 비아트협동조합에서 예술인문아카데미를 연다. 문학·미술·음악·영화는 물론, 철학·정신의학을 망라하고 있다. '아트랩B'라는 이름을 붙인 이 아카데미에서는 예술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서부터 생활 속의 인문학적 사유에 이르기까지 논의의 폭이 매우 넓다. 나도 꼽사리에 끼었다.. 아름다운 날들 201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