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602

아는 만큼 들린다

저암 유한준(著庵 兪漢雋 1732-1811)은 조선후기 문장가 겸 서화가로 알려져 있다. 김포군수를 지냈다 한다. 『석농화원』(石農畵苑)에 씌어져 있는 아래 그의 언설은 오늘날에도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知則爲眞愛 사랑하면 알게 되고 愛則爲眞看 알게 되면 보이나니 看則畜之而非徒畜也 그때에 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글귀를 나는 다음과 같이 패러디해 보았다. 정녕 그러하므로. 知則爲眞愛 사랑하면 알게 되고 愛則爲眞聽 알게 되면 들리나니 聽則畜之而非徒畜也 그때에 듣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2015. 3. 10 들풀처럼

아름다운 날들 2015.03.10